2024년 7월 1일 저녁 9시 반경 시청역 근처에서 제네시스 차량 한 대가 인도로 돌진해 9명이 사망하고 많은 사람이 다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이 사고의 피해자 중 일부가 신한은행 직원으로 승진 기념으로 회식을 하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져 많은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는데요. 사고를 낸 제네시스 차주는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다고 합니다. 오늘은 시청역 사고 원인, 진짜 급발진인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시청역 사고는?
시청역 사고는 2024년 7월 1일 오후 9시 26분쯤 서울 중구 태평로 시청역 인근 교차로에서 사망자 9명을 포함해 총 15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사고입니다. 제네시스 G80 차량을 운전하던 차모(68)씨가 BMW와 소나타 차량을 차례로 추돌한 뒤 횡단보도로 돌진해 신호를 기다리던 보행자들을 잇달아 들이받은 사고입니다.
가해 운전자 차모씨는 급발진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교통사고 전문가인 한문철 변호사는 시청역 사고에 대해 급발진을 판단하기 쉽지 않다며 급발진 여부를 판단하려면 블랙박스의 오디오가 가장 중요하다며 아직 차량 블랙박스 등 구체적인 증거들이 분석되지 않아 급발진 여부를 판단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아직 피의자 조사가 정식으로 이뤄지지 않았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서 정밀 분석이 진행중이니 추후 수사가 더 진행되어야 의문점이 풀릴 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시청역 사고 급발진일까?
3일 연합뉴스가 취재한 내용을 바탕으로 판단해보면 가해 차량인 제네시스 G80의 사고기록장치(EDR)를 분석 중인 경찰은 이를 토대로 차모씨가 사고 직전 액셀을 강하게 밟았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전해졌다고 합니다.
EDR이란 차량에 장착된 기록 장치로, 사고 직전 5초간 액셀과 브레이크 등의 작동 상황이 저장된다고 합니다. 경찰은 정밀 감식을 위해 사고 차량을 국과수에 보내기 전 EDR 기록을 확보해 자체 분석 작업을 벌였다고 합니다. 차모씨의 급발진 주장과 다르게 액셀을 밟은 것으로 드러나면서 차모씨가 브레이크로 착각해 액셀을 밟는 실수를 했거나 고의로 속도를 냈을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또한 주변 CCTV를 분석한 결과 사고 차량이 역주행할 때 보조브레이크등이 켜지지 않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합니다.
차모씨의 차량은 호텔 주차장에서 나와 역주행 후 사고로 이어지기까지 보조브레이크등이 켜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경찰은 EDR과 사고 차량에 대한 국과수 정밀 감식 결과를 받아본 뒤 급발진 여부를 최종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또한 갈비뼈를 다쳐 입원 중인 차모씨의 건강 상태가 호전되는 대로 정식 조사도 진행할 방침이라고 전해졌습니다.
시청역 사고 고의 루머
시청역 사고가 좀처럼 이해되지 않는 상황이 이어지며 온라인상에서는 각종 루머가 퍼지기도 했습니다. 블라인드와 SNS 등에는 차모씨가 사고 전 호텔을 빠져나오는 순간부터 풀액셀을 밟았다는 내용의 글이 퍼지기도 했습니다. 다만 사건을 수사 중인 남대문경찰서 측에서는 언론 공지를 통해 시청 교차로 교통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구체적 결론이 나오지 않았다며 확인되지 않은 내용의 보도로 사실 왜곡을 불러일으키지 않도록 유의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확실한 내용이 나오지 않은 만큼 이번 사고에 대한 루머는 자제하고 "중립 기어"를 유지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차모씨의 차량 블랙박스에서는 사고 원인을 밝힐만한 유의미한 증거는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 조사 내용과 목격자 진술, CCTV 및 블랙박스 영상과 국과수 감식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수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글을 마치며
시청역 사고는 아주 안타까운 사고입니다. 억측과 루머로 유족 및 다른 사람들이 더 상처 받지 않기를 바랍니다. 사고를 당하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글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